▲ 국민헌법자문특위 홈페이지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가 구성한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가 19일 개헌에 대한 국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개설했는데 첫날부터 반응이 뜨겁다.

자문특위는 이날 “각계각층의 다양한 국민 참여를 통해 대통령에게 자문할 국민개헌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온라인을 통해 국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오픈한 만큼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의견수렴에 참여하려면 홈페이지(constitution.go.kr)에 들어가거나 인터넷에서 '국민헌법'을 검색해 접속하면 된다.

자문특위는 홈페이지에서 개헌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주요 쟁점을 토론하고, 각종 단체·개인의 의견을 접수할 수 있도록 했다. 홈페이지는 △주목받는 안건 △댓글토론회 △오픈테이블 △현장소식 △문자보내기 △자료올리기로 구성돼 있다. 주목받는 안건은 정부형태·지방분권 등 22개 쟁점을 카드뉴스로 알기 쉽게 정리했다. 댓글토론회는 쟁점과 기타항목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도록 했다. 오픈테이블은 소규모 오프라인 토론과 의견공유를 가능하도록 디자인했다.

홈페이지 오픈 첫날인 이날 수많은 의견과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헌법 전문에 5·18, 부마항쟁, 6·10 등 역사적 사건을 담자는 쟁점에 같은날 오후 7시 현재 찬성 649명, 반대 91명 의견이 올라왔다. 또 “시민의 힘으로 일궈 낸 민주화 기록이니 당연히 남겨야 한다”는 의견을 포함해 가장 많은 196개의 댓글이 달렸다. ‘근로’를 ‘노동’으로 수정하고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명시하자는 쟁점에는 213명이 찬성하고, 40명이 반대했다. “우리나라도 국제적 규범에 맞게 법률을 제정해야 하며 이의 시작은 정확한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호응을 얻었다.

자문특위 관계자는 “국민이 제시한 합리적인 의견은 자문특위에서 숙의해 국민헌법 자문안에 적극 활용해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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