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탑재형 대형 오거크레인을 개발한 임형택(54·왼쪽 사진) 태강기업 대표가 2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선정됐다. 1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은 33여년간 진공코팅 장비 제작에 매진한 이종윤(57·오른쪽 사진) 석원 대표에게 돌아갔다. 이달의 기능한국인 시상은 지난해 8월부터 두 달에 한 번씩 하고 있다.

13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임형택 대표가 2007년 설립한 태강기업은 특장차 어태치먼트 제조회사로 시작해 2015년 지반에 구멍을 뚫을 수 있는 토목장비인 오거크레인을 개발하면서 특장차 전문회사로 거듭났다. 오거크레인 국산화·대형화에 성공하면서 그해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임 대표는 기술력 향상을 위해 매년 연구개발 분야에 2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2010년에는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안전·소비자 보호와 관련 유럽연합(EU) 요구사항을 모두 만족한다는 의미의 'CE인증'을 비롯해 12개의 특허권을 획득했다.

이종윤 대표는 진공코팅장비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한 기술인이다. 스마트폰 터치스크린의 박막표면을 코팅하는 장비인 '터치패널용 투명전극(ITO) 박막장치 코팅장비'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국내 대기업에서 생산하는 스마트폰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제품의 특수코팅을 담당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시장이 요구하는 기술뿐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갖춘 인재를 키우기 위해 다양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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