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의결했다. 13일 양당이 통합전당대회를 치르면 합당절차가 마무리된다.

국민의당은 1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바른정당과의 통합과 관련한 당원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의당은 지난 8~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시스템인 케이보팅(K-voting)을 이용한 온라인 투표를, 10일에는 ARS 투표를 했다. 전체 선거인단 26만6천964명 중 20.22%인 5만3천981명이 참여했다.

첫 번째 안건인 바른정당과의 합당에 대해서는 73.56%인 3만9천708명이 찬성했다. 반대는 26.04%인 1만4천56명에 그쳤다. 합당 수임기구 설치에 대해서도 73.54%의 압도적인 찬성률을 나타냈다. 국민의당은 투표 결과에 따라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인했다.

바른정당은 이달 5일 전당대회에서 국민의당과의 통합안을 의결했다. 양당은 13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통합 전당대회를 열어 바른미래당을 출범시킨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중앙위 인사말에서 “통합은 영남·호남, 진보·보수로 나뉘어 극한의 대립과 갈등으로 치달았던 과거의 기득권 양당 구태정치를 역사의 뒤안길로 보내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용호 의원이 국민의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남기로 결정함에 따라 바른미래당은 의원 30명으로 출발하게 됐다. 비례대표인 이상돈·박주현·장정숙 의원은 민주평화당 성향이다. 민주평화당 의원은 1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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