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관계자는 22일 “협력업체를 살려야 부품공급이 원활히 이뤄지고 대우차 살리기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일단 협력업체가 지속적으로 부품생산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대우차에 대한 신규자금이 없는 것은 분명하지만 상반기 지원분 중 미집행된 금액에 대해서는 대우차가 영업흑자가나고 있기 때문에 당장 지원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대우차 협력업체들은 지난해 11월 대우차가 부도처리된 뒤 1차 협력업체 23개, 2차 협력업체 6개 등 29개사가 무너졌다. 대우차 협력업체 모임인 협신회는 대우차 정리채권 잔존분 8000억원 가운데 3000억원을 우선 지원해달라는 건의서를 산업자원부, 청와대 등 정부당국에 제출한 바있다.
채권단은 현재 협력업체에 지급해야 할 채권 1조4216억원 가운데 40%인 5686억원만 네 차례로 나눠 새 어음으로 교체해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