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기획재정부·교육부·행정안전부와 함께 블라인드 채용 우수 공공기관·지방공기업 12곳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우수기관에는 Δ한국토지주택공사 Δ한국동서발전 Δ국민건강보험 Δ예금보험공사 Δ인천국제공항공사 Δ한국체육산업개발 Δ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Δ한국남동발전 Δ한국전력거래소 Δ한국철도공사 Δ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 Δ전남개발공사가 선정됐다. 노동부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해 하반기 공채부터 블라인드 채용방식을 도입해 입사지원서에서 개인정보를 기입하는 칸을 삭제하고, 면접위원 대상 모의면접·사전교육을 실시했다. 면접위원 면접조는 무작위로 추첨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직무상황에 기반한 역할연기(Role Play) 면접방식을 도입했고, 한국남동발전은 면접 당일 면접실을 추첨으로 결정하고 있다. 한국전력거래소는 최종합격자에 한해 어학성적 등 증빙서류를 제출하도록 했다. 채용단계에서 편견이 개입될 요소를 배제한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입사지원서 작성 가이드를 제공하는 등 입사지원자들에게 정보를 주기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공공부문 블라인드 채용을 정착하기 위해 공공기관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하고 있다.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찾아가는 블라인드 채용설명회를 개최하거나 직무중심 자기소개서 작성법 등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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