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
한국노총이 6일 덴마크 국회 EU정책위원회와 만나 노동시간단축과 최저임금 제도개선을 비롯한 노동현안을 공유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을 찾은 덴마크 국회 EU정책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2010년 체결한 한-EU 자유무역협정(FTA)과 노동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김주영 위원장은 “덴마크는 높은 노조 조직률과 단체협약 적용률, 강력한 산별노조와 교섭력으로 한국 노동계에 모범이 되고 있다”며 “한국 노동계는 경제성장을 이룩하면서도 노동자 개개인의 복지를 존중하고, 고용안정을 실현한 덴마크 정책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한-EU FTA 체결을 계기로 한국과 EU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형성됐다”며 “오늘 간담회를 통해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서 사회적 대화를 정착시킨 덴마크의 경험과 교훈을 공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에릭 크리스텐슨(Erik Christensen) 덴마크 국회 EU정책위 방문단장은 “FTA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자 지난해 캐나다와 미국에 이어 올해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며 “한국과 EU 간 FTA 진행상황과 그것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한국 노동계 의견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양측은 한국노총과 문재인 정부가 맺은 정책연대협약과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정책, 최저임금 제도개선과 노동시간단축 관련 노동현안을 공유했다. EU정책위는 한국 사회 비정규직과 정규직 간 격차와 결사의 자유가 보장되고 있는지 여부를 질의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간담회는 덴마크 국회 EU정책위 요청으로 성사됐다”며 “양측 경험을 공유하고 한국 노동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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