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지엠 창원공장에 비정규직 노조활동을 채증하는 용역경비가 동원됐다는 소식입니다.

- 5일 노동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지엠 창원공장 사내협력업체였던 천보와 디에이치인더스를 대신해 세종로지스틱과 태진코퍼레이션이 업무를 시작했는데요.

- 이들 업체가 험상궂은 인상의 용역들을 채용해 현장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들고 있다는군요.

- 금속노조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는 “회사가 용역깡패를 동원해 조합원에게 욕설을 하고,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며 도발하고 있다”며 “명백한 노조파괴 행위”라고 반발했습니다.

- 지회는 두 업체가 최근 진행한 신규채용을 거부했습니다. 임금·고용·근로조건 보장 없이 3개월짜리 단기계약직 채용에 나섰기 때문이죠.

- 조합원들은 과거 두 업체 폐업을 위장폐업으로 간주하고 공장에 남아 일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 회사가 용역을 동원한 것은 지회 조합원들을 공장 밖으로 내몰기 위한 사전조치로 보입니다. - 갑을오토텍이 노조파괴를 위해 용역깡패를 동원한 것과 유사한 상황인데요.

- 지회는 “사장이 겉옷 가운데 구멍을 뚫고 몰래카메라를 넣어 찍다가 걸려서 압수한 상황”이라며 “신규채용과 해고를 거부하고 임금·고용·근로조건을 승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김영남 상임위원장 방남 환영”
문재인 대통령 만남 성사될까


- 북한이 지난 4일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방남할 고위급대표단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이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 김의겸 대변인은 5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대표단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남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헌법상 행정수반인 김 상임위원장이 우리를 방문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서 지금껏 방문한 북한인사 중 최고위급”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김 대변인은 “김 상임위원장의 방문은 남북관계 개선과 올림픽 성공에 대한 북한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북한이 진지하고 성의 있는 자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는데요. 그는 “이를 계기로 남북 고위급 당국자 간 대화 등 다양한 소통의 기회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김영남 상임위원장 방남으로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이 성사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만남이 성사된다면 명칭을 뭐라고 붙여야 할지에 대해서도 눈길을 끕니다.

-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기 전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만났을 때도 이름을 놓고 남북 간 의견이 엇갈렸다”고 말했는데요. 당시 남쪽은 ‘면담’, 북쪽은 ‘회담’이라고 표현했다고 합니다.

 

시민단체 '기록유출 혐의' MB 검찰 고발

-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생산한 대통령기록물을 퇴임 후 무단으로 유출한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 시민단체가 이 전 대통령을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5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는데요. 고발대상자에는 이 전 대통령과 하금열 전 대통령비서실장 외 4명이 포함됐습니다.

- 센터는 “최근 검찰이 이 전 대통령 소유 영포빌딩에서 재임 당시 청와대 문서상자를 발견했다”며 “대통령기록물 이관절차를 통하지 않고 사유물로 취급해 본인 소유 건물로 무단 유출한 것은 명백한 법률 위반”이라고 지적했는데요.

- 한국기록전문가협회도 이날 국가기록원에 공개질의서를 발송했는데요. 협회는 △유출된 기록에 대한 적극적인 회수 조치와 무단 유출 관련자에 대한 검찰 고발 여부 △유출과 회수 과정 공개 계획 △대통령기록물관리제도 개선에 대한 입장을 질의했습니다.

- 협회는 “국민 모두가 이번 대통령기록물 유출과 관련해 명확한 해답을 기다리고 있다”며 “국가기록관리 책임기관으로서 적극적이고 명확한 입장을 보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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