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고백으로 촉발된 "나도 피해자"라는 의미의 '미투(Me-Too)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국민 10명 중 7명이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CBS 의뢰로 지난 2일 전국 성인 501명에게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투운동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74.8%로 조사됐다. 적극 지지 54.8%, 지지하는 편 20.0%였다. 반대는 적극 반대 5.0%와 반대하는 편 8.1%를 더한 13.1%에 그쳤다.<그래프 참조>

보수층과 60대 이상을 포함한 모든 지역·연령·성·정당지지층·이념성향에서 지지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성별로는 여성 76.2%(반대 10.9%)와 남성 73.3%(반대 15.4%)가 미투 운동을 지지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90.1%로 가장 높았고, 30대(82.2%)·50대(74.4%)·20대(73.9%)·60대 이상(57.7%)이 뒤를 이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90.6%)에서 지지 여론이 압도적이었다. 중도층은 79.2%를 기록했다. 보수층은 55.7%로 다소 낮았지만 절반은 넘겼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90.4%, 정의당 85.7%, 바른정당 73.8%, 국민의당 71.6%, 무당층 60.9%, 자유한국당 60.9% 순이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한편 리얼미터가 별도로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는 63.5%로 3주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유권자 2천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문 대통령 지지도는 지난달 첫째 주 71.6%로 고점을 찍은 뒤 3주 연속 하락해 넷째 주에는 60.8%로 내려앉았다가 이번에 2.7%포인트 상승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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