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와 청년유니온을 비롯한 노동·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희망을만드는법’이 드라마 제작현장 개선을 위한 TF를 구성하고 활동 중인데요. 근로감독이 필요한 제작현장 제보를 받고 있다네요.

- 희망을만드는법은 “현재 제작 중인 드라마 제작현장에서 일하는 스태프들의 제보를 받고 있다”며 “종사자들의 노동시간과 안전문제 등 드라마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고발해 달라”고 29일 요청했는데요.

- 제보는 다음달 24일까지 구글(http://bit.ly/드라마제작스텝_현장제보)에서 받는다고 합니다.

- 지난해 12월23일 tvN 드라마 <화유기> 촬영현장에서 천장 조명 설치작업을 하던 스태프가 천장이 무너져 내리면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 드라마 제작현장개선을 위한 TF는 정부에 "모든 드라마 제작현장에 대한 긴급 실태조사를 하고 안전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TF 관계자는 “<화유기> 사고는 무리한 편성과 생방송 촬영현장에서 방송제작 종사자들의 노동안전이 보장되지 못하는 현실을 여실히 보여 준다”며 “드라마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초과노동시간과 안전 문제를 집중적으로 조사해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 TF는 드라마 제작현장 제보센터에 들어온 사례를 취합해 고용노동부에 근로감독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박원순 "청년일자리 정책 위해 지자체 권한 키워야"

- 박원순 서울시장이 청년일자리 확대를 위해 지자체 권한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 서울시는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 청년일자리센터에서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와 함께 '청년일자리 토크콘서트: 청년일자리 해법, 서울시에서 길을 찾다'를 했는데요. 이용섭 일자리위 부위원장과 박원순 시장, 청년 1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 이날 박 시장은 일자리와 관련해 "지방정부가 시민들에게 가까이 있어 무엇이 필요한지 잘 안다"며 "지방정부에 기회를 좀 더 주고 그런 정책을 받아안아서 전국화하는 역할 분담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요.

- 특히 지자체가 공무원 정원을 조정할 수 있도록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청년들이 정책수립의 주체가 될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 이용섭 부위원장은 청년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중소기업 육성에 힘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그는 "앞으로 한국경제 발전은 중소기업에 달렸다고 생각한다"며 "일자리 미스매치만 해결해도 일자리 문제 상당 부분이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손한민 청년소사이어티 대표는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청년들을 고려한 정책을 세워야 한다"며 "기성세대는 청년들의 이직률이 높은 것을 두고 끈기 없고 의지가 박약하다고 하지만 이제 가치관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금융노조 "금융권 채용비리 22건은 빙산의 일각"

- 채용비리 문제로 한국 사회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정부는 29일 공공기관과 지방공공기관·기타공직유관단체 846곳에서 채용비리 4천788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는데요. 금융권도 이에 지지 않을 정도로 문제가 심각합니다.

- 최근 금융감독원 발표에 따르면 시중 11개 은행 현장검사 결과 22건의 채용비리 정황이 드러났는데요. 채용청탁을 수용하거나, 특정대학 출신 선발을 위해 면접점수를 조작하고, 채용전형을 불공정하게 운영한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선망의 직장 중 하나로 꼽히는 금융권의 채용비리 소식을 접한 청년들의 실망감이 이만저만 아닐 것 같은데요.

- 금융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금융권 채용비리 재발을 막기 위해 뿌리 끝까지 파헤쳐 철저히 단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드러난 사건 22건 외에도 알려지지 않은 비리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게 노조 진단입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