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이사장 심경우)이 공단 병원에서 일하는 일용직 병동보조원을 포함해 상시·지속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42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28일 밝혔다.

공단은 지난해 7월 기준 600여명의 비정규직을 대상으로 전환 심의위원회를 열어 휴직대체·한시적 업무를 제외한 상시·지속업무 종사자 21개 직종 422명 전원을 전환 대상으로 확정했다.

직종별 특성에 따라 면접전형 절차를 거쳐 다음달 5일 176명, 12일 246명을 차례로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전환 대상에는 사회보험(산재보험·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공단에서 중점 추진하고 있는 두루누리 지원사업을 담당하는 보험가입조사원 215명과 공단 병원에서 일하는 일용직 병동보조원 16명이 포함됐다.

공단은 파견·용역을 비롯한 간접고용 노동자 정규직 전환도 추진 중이다. 1천600여명의 간접고용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노·사·전문가협의체와 직종별 실무협의를 통해 11개 직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다음달 말까지 용역계약이 만료되는 청소·경비·시설 등 8개 직종 319명은 계약만료 시기를 고려해 순차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심경우 이사장은 "일용직 근로자까지 정규직 전환 대상에 포함하면서 상시·지속 업무 종사자의 고용안정을 최우선 가치로 뒀다"며 "앞으로 추진될 간접고용 근로자 정규직 전환도 노·사·전문가협의체에서 신속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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