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훈 기자

농성장 비닐에 바람 들어 풍선처럼 부풀었다. 비정규직 철폐 부푼 꿈 새긴 조끼 입고 사람이 거기 산다. 정규직 전환하랬더니 대량해고 사태가 잇따른다. 풍선효과다. 한껏 부풀었던 기대만큼 분노가 높아 말이 점차 사납다. 북극발 한파 속 칼바람 사나운 길에 이글루 짓고 버텨 시위한다. 고난을 스피커 삼았다. 오랜 학습효과다. 여기저기 노숙농성장이 불룩, 풍선처럼 부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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