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지부는 최남수 사장이 1월 중 사퇴하지 않으면 2월1일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최남수 사장은 취임 전이던 지난달 24일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박진수 지부장과 3자 협상에서 노종면 기자를 차기 보도국장으로 내정하겠다는 취지로 합의했다. 그런데 최 사장은 합의와 달리 이달 5일 송태엽 부국장을 보도국장으로 지명했다. 송 부국장은 보도국장 자리를 고사한 상태다. 지부는 "최남수 사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4대강 사업을 칭송하고 성희롱 트위터로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김환균 위원장은 “여러 문제제기에도 파국을 막아야 한다는 심정으로 최남수 사장 취임에 합의했지만 최 사장은 계속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최남수 사장은 YTN에 1초도 머물러선 안 된다”며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지 못하면 우리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정규성 한국기자협회장은 “언론의 생명은 신뢰와 진실인데, 어렵게 이룬 노사 합의를 최남수 사장이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뒤집었다”며 “YTN이 정상화될 때까지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박진수 지부장은 “촛불국민은 언론에 ‘똑바로 보도하라’고 엄중하게 꾸짖었다”며 “우리의 안위보다 YTN 정상화를 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