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석행 한국폴리텍대 이사장이 언론에 데뷔했습니다. 22일 고용노동부를 출입하는 기자단과 점심식사를 했는데요.

- 이석행 이사장은 이날 연둣빛 와이셔츠에 이보다 조금 짙은 색 넥타이를 맨 화사한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초반에는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곧 여유를 되찾았습니다. 자신을 "부족한 사람"이라고 겸손한 자세를 보이면서도 폴리텍대 운영 방향이나 사업내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빠짐없이 답하는 등 시종일관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는데요.

- 이 이사장은 이사장 내정설이 나왔을 때부터 임명이 된 직후까지 내외부에서 '전문성 부족'을 지적받았는데요. 이 같은 지적을 불식하듯 폴리텍 관련 질문에 자신이 구상하는 바를 자신 있게 답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폴리텍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는 첫 자리다 보니 살짝 부담을 갖고 오신 건 사실"이라면서도 "식사를 하면서 긴장이 풀리신 것 같다"고 귀띔했는데요. 오찬 후 기자들 사이에서도 "공부를 열심히 한 것 같다"라거나 "열정적인 것 같다"는 평이 나왔습니다.

- 이 이사장은 기자들에게 "간담회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짧지만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는데요. 문자메시지를 받은 한 기자는 "예전 성격 다 어디 갔냐"며 "스윗해졌다"는 평가도 했습니다.

- 일단 데뷔전은 성공적으로 보이네요.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 노동운동가가 폴리텍대를 어떻게 운영해 나갈지 주목됩니다.

“박경석은 무죄다” 2년6개월 구형에 비판 목소리 높아

- 검찰이 지난 9일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에게 2년6개월을 구형한 것을 두고 비판 목소리가 거셉니다.

- 박 대표는 2015년 10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과 일반교통 방해·업무방해·주거침입 및 공동재물 손괴 혐의로 기소됐는데요. 장애인 권리와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진행한 집회나 이동권 투쟁 등 7개 사건에 붙은 혐의입니다.

- 녹색당은 22일 입장문을 내고 “장애인 생존권과 기본권을 위한 절박한 목소리 모두가 유죄의 근거가 됐다”며 “장애인 운동가들이 거리에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런 방식으로라도 외치지 않으면 우리 사회가, 국가가 듣지도 바뀌지도 않기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녹색당은 “장애인들이 지하철 선로에 쇠사슬로 몸을 묶고 저항해야 지하철 역사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고, 그들이 7시간 동안 맨몸으로 기어서 한강대교를 건너고 나서야 활동보조서비스가 제도화되기 시작했다”고 꼬집었는데요.

- 박 대표가 교장인 노들장애인야학은 28일까지 탄원서를 모은다고 합니다. 최종 선고는 다음달 8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됩니다. 녹색당은 “상황과 맥락을, 사회적 조건과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판결은 죽은 판결”이라며 “장애인들을 거리로 내몰았던 국가와 사회가 유죄이며, 박경석은 무죄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 신년기자회견에 등장한 ‘한반도 떡’

-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신년기자회견을 하면서 ‘한반도 떡’을 기자들에게 나눠 줘 관심을 끌었는데요.

- 가로세로 3센티미터 정도 크기에 파란색으로 한반도 모양을 그린 백설기인데요. 제주도뿐 아니라 독도와 울릉도까지 그려져 있었습니다.

- 이 대표가 “헌법상 대한민국 도서에 포함되는 세 개의 섬을 꼭 새겨 넣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평창 동계올림픽은 평화올림픽”이라는 뜻을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 이 대표는 “평화체제로 나아가는 발걸음을 거꾸로 돌리려는 시도는 더 이상 용납되지 않는다”며 “평화정당으로서 정의당이 평창 평화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과 다짐을 드리는 떡”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