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지역난방공사노조
한국지역난방공사 노사가 성과연봉제 조기도입 인센티브 전액인 22억4천933만원을 (재)공공상생연대기금에 출연했다. 기금은 비정규직 처우개선 지원과 청년일자리·취업지원에 쓰인다.

공사 노사와 공공상생연대기금은 17일 오전 서울 청운동 재단 사무실에서 기금 출연식을 열었다. 출연식에는 공단 노사 대표자들과 이병훈 공공상생연대기금 이사장이 참석했다.

공사 노사는 지난해 7월 전체 임직원이 성과연봉제 인센티브를 자진 반납해 출연금을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김광석 지역난방공사노조 위원장은 “출연한 기금이 청년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 처우개선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노조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원 공사 사장은 “비정규직 처우개선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공사가 모범적 기업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2016년 성과연봉제 도입으로 공공기관 직원들에게 지급된 인센티브는 1천600억원이다. 지난해 6월 문재인 정부가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지침을 공식 폐기하자 양대 노총 공공부문노조 공동대책위원회는 인센티브를 공익목적으로 사용하자고 정부에 제안했다.

정부와 노동계의 논의 결과 공익재단을 설립해 인센티브 반납액을 운용하기로 했다. 재단은 고용노동부 산하 법인설립 절차를 거쳐 지난달 8일 출범했다. 이날 현재 재단에 13개 기관이 136억8천259만원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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