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이석행)이 올해부터 신중년 맞춤형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5060세대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 개설된 신중년특화과정은 6개월 장기 숙련훈련이다. 최근 인구·산업환경 변화에 초점을 맞춰 요양보호와 신재생에너지 분야 직종으로 구성했다. 특수용접·자동차복원·전기설비기술 같은 50~60대 취업수요가 많은 직종도 운영한다.

폴리텍대는 중장년이 취업하기 어려운 사정을 반영해 핵심 기술·기능훈련뿐만 아니라 창업·마케팅 교육도 프로그램에 넣었다.

취업 연계 시스템 강화도 눈길을 끈다.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와 연계해 수강자에게 직업교육과 생애경력설계,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중년 특화과정은 올해 전국 4개 캠퍼스(서울정수·서울강서·대구·남인천)에서 7개 직종 300명을 모집한다. 2022년까지 1천100명으로 확대한다.

폴리텍대는 올해 베이비부머과정과 여성재취업과정으로 80개 직종, 2천150명을 모집한다. 드론·SW코딩·건축인테리어시공을 포함한 5개 신규직종을 개발하고, 성별·연령별 직업교육을 세분화했다.

폴리텍대는 재취업과정 수업료·식비를 전액 지원한다. 월 출석률 80% 이상이면 훈련수당과 교통비를 지급한다. 희망자에게는 기숙사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석행 이사장은 "베이비부머 은퇴가 빨라지고, 생산가능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노동시장이 받을 충격이 매우 클 것"이라며 "신중년과 경력단절여성 재취업을 위한 직업교육을 강화해 사회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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