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지난 20년 산별노조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20년의 미래를 열어 가자”고 밝혔다.

노조는 11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7·8대 위원장 이·취임식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었다. 나순자 위원장은 이달 1일 임기를 시작했다. 나 위원장은 “노조는 지난 20년 동안 산별노조로서 ‘돈보다 생명을’이라는 기치 아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건강보험 하나로 운동을 비롯해 의료공공성을 지키기 위한 투쟁에 앞장섰고 숱한 성과를 만들었다”며 “촛불혁명과 정권교체로 열린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20년을 맞이한 노조는 새 집행부 3년 동안 일터혁명·의료혁명·노동혁명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터혁명 세부과제로는 비정규직 없는 병원을 완성하기 위한 투쟁 강화, 장시간 노동·공짜노동 없애기, 임신순번제·직장갑질·노조탄압 타파, 보건의료인력법 제정을 제시했다. 의료혁명 세부과제로는 공공의료 확대 강화와 의료기관 평가인증제도 혁신을, 노동혁명 세부과제로는 조직확대·산별노조 완전 정상화를 지목했다.

유지현 전 위원장은 이임사에서 지난 임기 동안 함께했던 이들의 이름을 차례차례 부르고 눈물 흘리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격려의 박수와 꽃다발 행렬이 이어졌다.

노조는 이·취임식 전 2018년 1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간선직인 8대 부위원장·회계감사를 선출했다. 부위원장으로 정해선·박민숙 7기 부위원장과 이봉녕 전 전북대병원지부장이 선출됐다. 회계감사로 장원서(원자력의학원지부)·김행연(조선대병원지부)·양은아(메트로병원지부)·박경배(근복의료대전병원지부)·노귀영(고신대복음병원지부) 지부장이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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