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으로 8만8천여개의 신규일자리 유발효과가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8일 연세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조사·분석한 ‘도시재생사업에 따른 고용창출효과’를 발표했다.

서울시가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역 일대와 세운상가, 창신·숭인 3곳을 분석했더니 8만8천693개의 신규일자리 유발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역 일대와 세운상가는 핵심 프로젝트인 ‘서울로 7017’과 ‘다시세운 프로젝트’ 1단계 사업이 지난해 5월과 9월 각각 마무리됐다. 창신·숭인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정부 도시재생선도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서울시는 “서울시가 예산투입을 통한 공공사업으로 발생하는 직접고용효과뿐 아니라 이로 인해 파생하는 민간주도개발과 인근 상권활성화 파급효과를 포함한 간접고용효과까지 분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8만8천693개 일자리 가운데 직접고용효과 일자리는 5천132개, 간접고용효과 일자리는 8만3천561개다. 간접고용효과가 직접고용효과보다 16.3배나 컸다.

직접고용효과는 도시재생사업 건설단계에서 발생하는 일시적인 일자리(2천387명)보다 건설 이후 운영단계에서 생겨나는 지속적인 일자리(2천745명)가 358명 많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시재생사업이 건설단계에서 발생하는 일시적 일자리뿐 아니라 운영단계에서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지역활성화와 특화산업유치를 통한 관광유발효과 같은 비물리적 부분까지 확대하면 일자리 유발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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