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달 기타운송장비 업종 취업자가 4만2천명 줄었다. 21개월 연속 감소했다.

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노동시장동향에 따르면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 업종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13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2천명 감소했다. 기타운송장비 업종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2016년 4월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에서 2만5천명 줄어 전체 감소인원의 58.2%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울산(-29.9%)·경남(-23.5%)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문을 닫은 전북은 무려 71.0%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전체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1천294만1천명으로 2016년 같은달보다 30만6천명(2.4%) 늘어났다. 지난해 7월 30만4천명 증가한 뒤 5개월 만에 30만명대 증가 폭을 회복했다. 산업별로는 보건복지(5.0%)·전문과학기술(5.7%)에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제조업은 1년간 5천명(0.1%)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연간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1천280만5천명으로 전년보다 30만6천명(2.4%) 증가했다. 증가 폭은 5년 연속 둔화했다. 2013년 4.2% 늘어난 뒤 이듬해 3.4% 증가에 그쳤다. 2016년에는 2.9%까지 떨어졌다.

취업에서 비자발적 실업상태로의 이동을 보여 주는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7만3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천명(7.2%) 줄었다.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32만8천명으로 1천명(0.4%) 감소했다. 지난해 4월부터 구직급여 상한액이 인상되면서 전년보다 144억원(4.2%) 늘어난 3천545억원이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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