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기사보기 다음 기사보기 2024-03-19 큰 소리 뻥뻥, 웃음 빵빵 바로가기 복사하기 본문 글씨 줄이기 본문 글씨 키우기 스크롤 이동 상태바 포토뉴스 큰 소리 뻥뻥, 웃음 빵빵 기자명 정기훈 입력 2018.01.05 08:00 댓글 0 다른 공유 찾기 바로가기 본문 글씨 키우기 본문 글씨 줄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스토리(으)로 기사보내기 URL복사(으)로 기사보내기 닫기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 앞에 선 소녀처럼 언니는 두 손 모아 바라고 섰다. 노조 사람한테서 노동청장 면담 결과를 전해 듣는데 웃음이 빵 터졌다. 청사에 들어가 큰소리 뻥뻥 치고 나온 뒤다. 진정서에 사연과 바람과 원청이며 하청회사 주소 따위 꾹꾹 눌러 적는데 질서를 지키라고 누가 뭐라기에, 법을 지키라고, 불법을 가만두냐고 또박또박 따져 물었다. 꾹 참고 오래 버텼는데 빵 터졌다. 노동자는 지금 폭발했다고 삐뚤빼뚤 손글씨 새긴 팻말을 들었다. 항공기만 중요하냐, 노동자도 중요하다는 뻔한 말도 거기 적었다. 최저임금은 마지막 자존심이라고도 했다. 세 시간도 못 자고 일한 우리, 다섯 시간 이상 자면서 일하자고 새해 바람도 남겼다. 사람답게 살자, 열심히 일하자고 곱슬곱슬 파마머리 감싼 띠에 새겼다. 조용히 비행기 청소하던 노동자들이 노조 조끼 입고 큰소리를 냈다. 속이 다 시원했나, 작은 성과 전해 듣고도 언니 기분이 날아간다. 정기훈 photo@labortoday.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 공유 이메일 기사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기사 댓글 0 댓글 접기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댓글 내용입력 비회원 로그인 이름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회원 로그인 비회원 글쓰기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로그인 옵션 창닫기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 앞에 선 소녀처럼 언니는 두 손 모아 바라고 섰다. 노조 사람한테서 노동청장 면담 결과를 전해 듣는데 웃음이 빵 터졌다. 청사에 들어가 큰소리 뻥뻥 치고 나온 뒤다. 진정서에 사연과 바람과 원청이며 하청회사 주소 따위 꾹꾹 눌러 적는데 질서를 지키라고 누가 뭐라기에, 법을 지키라고, 불법을 가만두냐고 또박또박 따져 물었다. 꾹 참고 오래 버텼는데 빵 터졌다. 노동자는 지금 폭발했다고 삐뚤빼뚤 손글씨 새긴 팻말을 들었다. 항공기만 중요하냐, 노동자도 중요하다는 뻔한 말도 거기 적었다. 최저임금은 마지막 자존심이라고도 했다. 세 시간도 못 자고 일한 우리, 다섯 시간 이상 자면서 일하자고 새해 바람도 남겼다. 사람답게 살자, 열심히 일하자고 곱슬곱슬 파마머리 감싼 띠에 새겼다. 조용히 비행기 청소하던 노동자들이 노조 조끼 입고 큰소리를 냈다. 속이 다 시원했나, 작은 성과 전해 듣고도 언니 기분이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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