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조선산업 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위해 일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중에는 ‘조선업 혁신성장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3일 오전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해 “해양강국 비전은 포기할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방문은 4일 북극항로에 취항하는 쇄빙 LNG운반선 5호선(블라드미르 루자노프호) 출항을 앞두고 이뤄졌다. 5호선은 다음달 16일부터 1개월간 쇄빙시험을 거쳐 상업운항을 시작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수년간 우리 조선산업은 수주 감소로 사상 최악의 불황을 겪고 많은 인력이 떠나야 했다”며 “하지만 우리 기술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쇄빙 LNG운반선이 입증하듯이 다시 조선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LNG연료선 중심으로 일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며 “쇄빙연구선·밀수감시선 등 공공선박 발주를 늘리고 19억달러 규모의 선박발주 프로그램, 노후선박 교체 지원 보조금을 통해 민간 선사의 LNG연료선 발주를 유도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대책도 내놓았다. 문 대통령은 “친환경·자율운항 기술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조선업 혁신성장 방안을 1분기 중에 마련해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월에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은 한반도 평화를 알리는 나팔이 될 것”이라며 “얼음을 뚫고 길을 내는 쇄빙선처럼 위기를 뚫고 평화로 가는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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