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2018년은 촛불혁명 완성을 위해 노동혁명의 불꽃을 점화하는 해입니다. 상황은 만만치 않습니다. 박근혜 퇴진투쟁을 이끌었던 한상균 전 위원장은 아직도 감옥에 있고, 특수고용 노동자 등은 여전히 노조할 권리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으며, 처참한 노동현실 때문에 수많은 노동자들이 처절하게 싸우고 있습니다. 청년 전태일 정신으로 무장한 민주노조운동의 총본산, 민주노총이 이제 촛불혁명에 이은 노동혁명 완수를 위해 대장정에 나서야 합니다.

첫째, 노동기본권 전면보장 투쟁에 나서겠습니다. 우선 구속노동자 석방과 노조할 권리 보장, 노조파괴 사업장 문제 해결에 힘을 쏟겠습니다. 둘째, 양극화 해소·사회연대를 위해 최저임금 1만원 조기 달성 투쟁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는 늘리고, 노동시간은 줄이는 투쟁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셋째, 대재벌 투쟁을 강화하겠습니다. 재벌체제가 낳은 사회적 양극화를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됩니다. 무노조 경영으로 일관하고 백혈병 산재노동자 문제를 외면하고 있는 삼성, 수많은 탈법행위에도 산별교섭에 불참하고 있는 현대 등 대재벌체제 개혁투쟁을 본격화하겠습니다.

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무리한 대타협 강제보다 가능한 산업·업종·지역 의제를 중심으로 사회적 대화를 시작해 작은 성과와 함께 점차 협의의 수준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새로운 민주노총은 노동양극화 극복을 위한 사회연대 실현에 앞장서겠습니다. 직선 1기 집행부의 노고에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압도적 지지를 보내 주신 조합원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내 삶을, 이 나라를 바꾸는 민주노총이 되도록 함께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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