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내년 1월까지 산하기관에 근로자이사제(노동이사제) 도입을 완료한다.

서울시는 26일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노동이사에 재단 여성정책실 공동체팀 임경진 과장을 27일자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노동이사 임기는 3년이다.

서울시는 “임경진 이사는 2014년 재단에 입사해 여성정책실에서 근무하면서 합리적인 일처리로 조직 내 신망이 두텁고 소통능력이 뛰어나다”며 “이런 장점을 살려 근로자·시민 입장에서 현장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노동이사제는 산하기관 16곳 중 서울교통공사(2명)·서울시설공단(2명)·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서울의료원(2명)·서울연구원·서울산업진흥원·서울신용보증재단·서울문화재단·서울디자인재단·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복지재단·세종문화회관(2명)·여성가족재단 등 13곳(노동이사 17명)에 도입됐다. 정원기준 100명 이상이 노동이사제 의무기관이다.

나머지 미도입 기관 3곳은 서울에너지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120다산콜재단이다. 서울에너지공사는 투표를 거쳐 임용후보자 신원조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지난 21일 후보등록을 마쳤다. 선거절차를 거쳐 다음달 임명된다.

120다산콜재단은 이달 중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마친 후 선거관리위원장을 선출하고 임명절차를 밟는다. 다음달 말 도입이 완료될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년 1월에 16개 기관에 노동이사 임명을 모두 마치면 노동이사협의체와 전문가 자문단을 운영해 서울시 노동이사제 모델을 정립할 계획”이라며 “전국으로 확산되는 노사 상생·협력의 새로운 경영모델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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