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6명은 팍팍한 생활 속에서도 지갑을 열어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부활동에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전국 회원 1천3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아르바이트생 기부문화’ 설문조사 결과를 18일 공개했는데요.

- 59.2%가 "올해 기부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기부 경험 응답자의 평균 기부금액은 15만8천726원이었습니다.

- 기부 방법은 "정기 성금 기부"가 42%로 가장 많았는데요. "1회 단기 성금 기부"(16.2%)와 "재능기부"(11.5%), "기부팔찌 등 물건 구매 기부"(10.6%)가 뒤를 이었습니다.

- 기부 이유로는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45.2%)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는데요. "어려운 이웃을 향한 동정심 때문에"(23.1%), "심리적 만족을 위해서"(13.2%), "도덕적 책임감과 의무감 때문에"(12.9%)라는 응답도 적지 않았습니다.

- 기부를 하지 않는 이유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서"(55.6%)라는 답변이 가장 높았는데요.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기부단체의 투명한 기부금 운용"(49.6%)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 대다수 아르바이트생들은 최저임금을 받는 비정규직인데요. 경제적 형편이 녹록지 않을 텐데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갑을 여는 아르바이트생이 이렇게나 많다고 합니다. 여유 있는 분들의 분발(?)이 필요해 보입니다.


"알바생 절도범으로 몬 편의점주 사과하라"

- 최근 최저임금을 요구하는 아르바이트생이 20원짜리 비닐봉지 2장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경찰에 절도신고를 한 편의점주 사건이 알려져 공분을 일으키고 있죠. 시민·사회단체가 18일 편의점주에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비정규직 없는 충북만들기 운동본부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오전 청주 서원구 A양이 일했던 편의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을 달라는 아르바이트생을 보복하려고 절도 혐의로 신고한 편의점주는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는데요.

- 이들은 "이번 사건 편의점은 근로계약서를 주지 않았고, 임금을 현금으로 지급해 증거를 최대한 남기지 않으려 했다"며 "결국 112 경찰신고를 악용해 알바 노동자를 궁지로 몰았다"고 비판했습니다.

- 일을 해야만 하는 알바생들의 입장을 악용해 갑질을 하는 행태는 이번 사건 편의점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는데요.

- 악덕 편의점주들은 알바생들이 임금에 문제를 제기하면 폐기식품 취식을 절도로 신고하거나 신고시 경찰대응 방법 등의 갑질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거나 주지 않고 주휴수당 미지급, 파손물품 비용전가 등 불법적 임금삭감 행위도 빈번하다네요.

- 시민·사회단체는 "주휴수당 미지급과 근로계약서 미작성 등 문제가 심각함에도 가맹점 문제로만 떠미는 본사와 한 번도 아르바이트 실태조사를 하지 않은 고용노동부 책임도 크다"며 관계기관 각성을 촉구했습니다.


건양대병원·동국대일산병원, 노동조건 개선 합의

- 건양대병원 노사와 동국대일산병원 노사가 노동조건 개선에 합의했습니다.

- 18일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건양대병원 노사는 지난 15일 2017년 임금·단체협약에 잠정합의했는데요. 노사는 모성보호를 위해 △육아 휴직수당 월 50만원 신설 △출산시 장려금 10만원 지급 △교대근무 임신 12주 이하 36주 이상에 대해 주 4일 근무를 할 수 있도록 임산부 근로시간단축 적치 사용에 합의했습니다.

- 동국대일산병원은 14일 새벽 비슷한 합의를 했는데요.

- 두 병원 노사는 2020년까지 직종별로 비정규직 비율을 10% 이하로 줄이기로 잠정합의했습니다. 장기근속에 따른 우대방안을 마련하는 등 개선방안에 합의하고, 직장문화 개선에 힘을 모으기로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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