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17년도 국가자격 취득자 수기공모전'에서 김민석씨의 <내일을 기다리는 나>를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공단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시상식을 열고 "올해 신설된 국가전문자격 취득 수기 분야를 포함한 221편의 응모작 중 12편을 뽑았다"고 밝혔다.

대상 당선작인 <내일을 기다리는 나>는 대림산업 건축연구지원팀 과장인 김민석씨 사연이다. 건설업 호황기였던 2007년 대림산업에 입사한 김씨는 1년 만에 건설경기가 급격히 나빠지면서 전공과 무관한 부서로 발령나는 등 불안한 회사생활을 이어 갔다. 김씨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가기술자격 취득에 도전했고, 건축구조기술사와 토목구조기술사 자격을 취득했다. 그러자 사내 핵심부서인 기술연구소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 현재 건설기술인협회 교수로 위촉돼 활동하고 있다.

김씨는 글에서 "옛날의 저에게 '내일'이란 당장 어떻게 될지 모를 불안함의 연속이었다"며 "이제 그때의 불안감은 기대와 설렘으로 바뀌었는데, 국가기술자격 취득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달성했기에 오는 자신감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해 신설된 국가전문자격 취득 수기 분야에서는 손해사정사와 행정사 자격 취득으로 고객에게 더 큰 만족을 주고 있다는 우리행정사 대표 강성찬씨가 금상 수상자로 뽑혔다.

올해 5회째 맞은 공모전은 국가기술자격 취득자를 대상으로 취업이나 창업에 성공한 사례, 직장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사례 등 스펙이 아닌 실력으로 인정받은 사례를 발굴해 국가자격 위상을 높이자는 취지로 시행되고 있다. 올해 12편 입상작은 단행본으로 발간돼 배포된다. 입상작은 공단 홈페이지(hrdkorea.or.kr)와 큐넷(Q-Ne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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