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평택의 타워크레인 사고현장. 전국타워크레인설·해체노조
타워크레인 사망사고가 또 발생했다. 경기도 평택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 단을 높이는 인상작업(텔레스코핑) 중 붐대가 꺾여 노동자 1명이 추락해 사망했다. 타워크레인 사고로 올해만 노동자 18명이 목숨을 잃었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 평택지청과 전국타워크레인설·해체노조(위원장 정회운)에 따르면 18일 오후 2시40분께 경기도 평택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 붐대가 꺾이면서 인상작업을 하던 노동자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중상을 입은 노동자 3명은 인근 평택성모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를 당한 노동자 4명 모두 설·해체노조 조합원이다.

평택지청 관계자는 “타워크레인 볼트 문제는 아니고 자재 불량이 원인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정회운 위원장은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의 상태와 서류를 확인한 결과 2007년식이었다”며 “타워크레인의 경우 연식이 10년이면 오래된 장비가 아닌데도 인상작업 중에 붐대가 꺾였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부품이 불량이거나 자재 문제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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