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7일간 치러지는 공공운수노조 2기 직선제 임원선거 결선투표를 앞두고 투표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반수가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면 재선거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노조 중앙집행위원 일동은 14일 임원 직접선거 완수를 위한 호소문을 내고 “민주노총과 달리 우리 노조의 경우 과반수 투표가 이뤄지지 않으면 처음부터 다시 선거 과정을 밟아야 한다”며 “수개월 동안 지도부 없이 표류하는 최악의 상황이 올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2개 후보조가 경합하는 민주노총 임원선거 결선투표는 투표율이 50%를 밑돌더라도 다득표자가 위원장으로 선출된다. 민주노총이 선거관리규정에 "결선투표 성립은 재적선거인 과반수 투표를 요건으로 하지 않는다"는 단서를 달았기 때문이다.

노조 결선투표는 기호 1번 최준식-조성덕(위원장-사무처장) 후보조에 대한 찬반투표로 진행된다. 1차 투표 결과 재적조합원 17만8천483명 중 10만1천868명(투표율 57.1%)이 투표에 참여했다. 기호 1번 최준식-조성덕 후보조는 4만7천953표(47.1%)를 얻었다. 기호 2번 엄길용-김동성 후보조는 4만2천809표(42%)를 받았다.

한편 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애초 찬반투표를 14~20일로 공고했다가 민주노총 선거 일정이 연기되자 15~21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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