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임금과 일·생활 균형, 고용안정 분야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은 청년친화강소기업 1천106곳을 공개했다.

노동부는 14일 "청년들에게 우수한 중소·중견기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청년들의 희망요건을 반영해 2018년 청년친화강소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5~6월 청년 2천명을 대상으로 노동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청년들은 중소기업에 취업할 때 임금(22.3%) 외에도 고용안정성(14.5%)·근로시간(12.1%)을 고려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선정된 기업 중 임금 분야 우수기업들의 1년차 평균 연봉은 2천937만원이다.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들은 유연근무·정시퇴근 등 관련 제도를 3.2개 운영하고 있다. 고용안정 우수기업의 정규직 비율은 97.8%, 청년노동자 비율은 57%, 평균 근속기간은 3.9년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은 주로 수도권에 있다. 경기도가 326곳(29.5%)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시가 324곳(29.3%)으로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652곳(59%)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선정된 기업들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청년 1만6천607명을 채용했다. 기업 한 곳당 평균 채용인원은 15명이다.

우수기업들은 내년 한 해 채용지원·기업홍보·재정지원 혜택을 정부로부터 받는다. 선정된 기업 명단은 워크넷 청년친화강소기업 홈페이지(work.go.kr/gangso)에서 볼 수 있다. 내년 1월10일부터는 워크넷에서 이들 기업의 임금 정보와 복지 현황, 청년 노동자 비율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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