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9기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을 뽑는 임원선거 결선투표가 이달 중순부터 7일간 연말을 달군다.

민주노총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2월15일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7일간 1차 투표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임원선거 결선투표를 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중앙선관위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진행된 1차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투표율은 재적 선거인 79만3천760명 중 42만7천421명이 참여해 53.8%를 기록했다.

기호 1번 김명환-김경자-백석근(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후보조는 19만8천795표(46.5%)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기호 2번 이호동-고종환-권수정 후보조는 7만5천410표(17.6%)를 받았다. 선거규정에 따라 1차 투표에서 과반득표 후보조가 나오지 않아 1·2위를 차지한 두 후보조가 15일부터 21일까지 2차 결선투표를 치른다. 결선투표에서는 투표율과 관계없이 다득표자가 당선한다.

기호 4번 조상수-김창곤-이미숙 후보조는 7만903표(16.6%)를 득표했다. 기호 3번 윤해모-손종미-유완형 후보조는 11.5%(4만9천32표)를 얻었다.

기호 1번 김명환 후보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1차 투표의 압도적 지지는 촛불혁명에 이어 노동혁명과 사회 대개혁을 완수하는 민주노총, 조합원에게 자랑스러운 민주노총, 국민에게 지지받는 민주노총을 만들고자 하는 간절한 열망이 모아진 결과”라며 “최선을 다해 결선투표에 임하겠으니 적극적인 투표와 압도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기호 2번 이호동 후보조도 보도자료를 통해 “3대 1에서 1대 1로 선거구도가 새롭게 열렸는데, 지금의 구도는 민주노총 혁신이냐 다시 패권이냐의 구도”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조는 “반드시 승리해 '조합원이 주인되는 민주노총' '당당한 민주노총'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는 민주노총'을 만들 테니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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