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환 후보조(사진 왼쪽부터 백석근·김명환·김경자 후보), 이호동 후보조(사진 왼쪽부터 고종환·이호동·권수정 후보), 윤해모 후보조(사진 왼쪽부터 유완형·윤해모·손종미 후보), 조상수 후보조(사진 왼쪽부터 김창곤·조상수·이미숙 후보)

민주노총 9기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을 뽑는 조합원 직접선거 모바일·ARS 투표기간이 하루 연장된다.

민주노총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기술적 오류로 많은 조합원들이 투표에 참여했으나 정상적으로 투표를 마치지 못한 일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노총 2기 임원직선제 투표는 지난달 30일 시작해 이달 6일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투표 첫날 오전 8시 모바일·ARS 전자투표소가 개설됐지만 투표 분류코드 오류 문제가 발생해 투표가 중단됐다. 당일 오후 2시20분과 2시30분에 모바일 투표와 ARS 투표가 각각 재개됐다.

중앙선관위는 여기에 이달 2일까지 모바일 투표 과정에서 발생한 기술적 오류를 고려해 모바일 투표·ARS 투표 기간을 7일 오후 6시까지로 연장했다. 다만 현장투표 일정은 예정대로 6일 오후 6시에 종료된다. 전체 조합원 80만명 중 모바일 투표 유권자는 28만명, ARS 투표 유권자는 5만명이다.

중앙선관위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투표 접속 가능시간과 전화인증 시간을 재조정했다. 예컨대 문자를 받은 후 '1시간 이내'에 접속하면 투표가 가능했던 것을 '3시간 이내'로 변경하고, 전화인증 시간은 기존 '30초 이내'에서 '3분 이내'로 완화했다.

4일 오후 10시 현재 모바일 투표율은 21.0%, ARS 투표율은 32.7%를 기록하고 있다. 최종 투표율이 50%를 넘지 않으면 선거는 무효가 된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4개 후보조는 다음 선거에 나올 수 없다. 3년 전 1기 임원직선제 투표율은 62.7%였다.

중앙선관위는 “전 조합원 직선으로 치러지는 9기 임원선거가 진행 중인데 투표율이 매우 저조하다”며 “자칫 임원선거 전체가 무산되는 비상상황까지 우려되는 만큼 남은 투표기간에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달라는 긴박한 호소를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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