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사발전재단
노사발전재단이 4일 우리나라에 인력을 송출하는 국가 중 몽골·베트남·태국·라오스 대사관·송출기관 담당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외국인 노동자 취업교육을 비롯한 지원사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재단은 4개국에서 입국한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국내 활동에 필요한 취업교육을 하고 있다.

재단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재단 6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송출국 현안인 국내 사업주와 송출국 노동자의 채용 미스매치 해결과 불법체류 노동자 감소를 위한 송출국의 업무협조를 요청했다.

배수남 국제노동센터장은 "재단과 인력송출국 유관기관 간 정보공유·소통·협력을 통한 파트너십 강화가 중요하다"며 "외국인 취업교육과 지원사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국가별 주요 이슈에 대한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자"고 말했다.

재단은 몽골 송출기관에 건강검진 유소견자 감소방안을 요청했다. 올해 취업교육 기간 중 검강검진에서 몽골 노동자 6명이 결핵 등 유소견자로 판명돼 출국조치됐다. 또 공항 이탈자 예방을 위해 사전 취업교육 강화를 주문했다.

베트남 송출기관에는 불법체류 노동자 감소방안을, 태국 노무관실에는 유효구직자 사용자의 채용수요 간 성비례 미스매치 해결방안을 요구했다. 올해 11월 기준 태국 구직자 2천67명 중 남성 구직자는 64명에 그쳤다. 이와 함께 태국 노동자들이 한국어 수준이 최저로 평가된 만큼 사전 취업교육 때 효율적인 한국어교육을 당부했다. 라오스 대사관에는 고용허가제로 신규 입국하는 라오스 노동자들의 국내체류 지원을 위해 재단과 대사관 간 협력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태국 노무관실은 노동자 자녀초빙 한국체험 등 양국 간 우호관계를 증진할 수 있는 행사를 제안했다. 노동분쟁이 있는 사업장이나 사업장 적응이 어려운 노동자들을 방문하는 사업을 재단과 공동으로 진행하자는 주문도 나왔다. 각국 참석자들은 "노동자들의 성공적인 한국생활 정착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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