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박승규)이 연말까지 비정규직 218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공단은 3일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방침에 따라 취업성공패키지 전문인력·훈련센터 운영인력·보조공학기기 지원인력 등 기간제 노동자 120명과 경비·청소·시설관리 노동자 98명을 연내에 정규직으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단은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기간제 노동자 128명 중 일시적 채용인 육아휴직 대체자 8명을 제외한 120명의 정규직 전환을 결정했다. 심사절차를 거쳐 연내에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용역노동자 정규직 전환을 위해 구성한 '노·사 및 전문가 협의기구'는 전체 용역노동자 133명 중 전산직·콜센터·생활관 사감직 35명을 제외한 경비·청소·시설관리 98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보수수준 등 추후 논의를 거쳐 올해 안에 정규직 전환을 마무리한다.

공단 관계자는 "전산직은 계약기간이 1년 남아 있고, 콜센터도 전문성 문제가 있어 전환 대상에서 제외했다"며 "생활관 사감직은 공단 기능개편에 따라 (정규직 전환을) 추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단은 지난달 20일 공단 대강당에서 기간제 노동자를 대상으로 '정규직 전환 특별채용 설명회'를 열어 특별채용 절차·일정을 공지하고 보수체계·복리후생 등에 관한 의견을 수렴했다.

박승규 이사장은 "공단의 정규직 전환 결정으로 비정규 노동자 고용불안이 해소돼 취업을 희망하는 장애인에게 질 높은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며 "공단 훈련센터를 이용하는 중증장애인에게도 양질의 직업훈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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