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인수 교수
한국폴리텍대학이 사격선수 출신 정밀측정 전문가와 국제기능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등 이색 경력을 가진 이들을 교수로 임용했다. 폴리텍대는 12월1일자로 기계·전자·자동차를 비롯한 10개 분야 교수 46명을 임용한다고 30일 밝혔다.

중학교 사격선수였던 최인수(42) 교수는 1994년 안성여자기능대학(현 폴리텍대 안성캠퍼스) 정밀계측과에 입학해 장비운용 기술을 연마했다. 졸업 후 삼성자동차에 입사해 품질부서에서 측정업무를 담당했다.

안성캠퍼스 나노측정과 교수로 임용된 그는 "국내외 다양한 현장 경험을 토대로 후배들이 더 넓은 곳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병철(38) 교수는 36회 국제기능올림픽 철골구조물 직종에서 금메달을 딴 기능인이다. 현대중공업에서 3년6개월간 직원들의 기술교육을 맡았다. 최 교수는 울산에 신설되는 석유화학공정 기술교육센터에서 석유화학설비 인력 양성에 나선다.

구미캠퍼스 윤상진(46) 교수는 학생 때부터 출원한 특허가 200여건이고, 이 중 등록된 특허만 125건이다. LG전자 PDP연구소 등에서 구동장치개발을 담당한 그는 강단에서 에너지 저장장치 첨단 기술자를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윤 교수는 "창의적인 사고는 암기로 길러지지 않는다"며 "아이디어 넘치는 창의적 엔지니어를 길러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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