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얼미터
국민이 선정한 올해의 이슈 1위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올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2017 올해의 이슈’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47.6%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은 16.9%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북한 핵실험(8.7%) △중국의 사드 보복(7.7%) △포항 지진·수능 연기(7.3%) △이영학 인천여아 살인사건 등 잇단 잔혹사건(4.3%) △살충제 달걀 파동(3.0%)이 뒤를 따랐다.<그래프 참조>

지역·연령·정당 지지층·이념 성향 등 모든 분야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1위를 차지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은 진보층과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 30대와 40대, 서울에서 20%를 넘어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보수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무당층, 대구·경북에서는 북한 핵실험이 2위를 기록했다. 50대와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중국의 사드 보복,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포항 지진·수능 연기가 각각 2위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응답이 61.1%로 가장 높았고,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0.6%로 가장 낮았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한편 리얼미터가 20~24일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2천5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보다 1.4%포인트 상승한 73.0%로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공동경비구역(JSA) 귀순 북한 병사의 의식 회복,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념식 참석, 포항 지진 대처에 대한 긍정 여론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51.8%로 전주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으로 최경환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진 자유한국당은 16.4%로 1.9%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6.1%로 1.1%포인트 상승했고, 바른정당은 5.5%로 0.2%포인트 떨어졌다. 안철수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을 추진해 당내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국민의당은 0.4%포인트 하락한 4.5%로 5위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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