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지엠 창원공장 비정규 노동자들이 파업을 하고 있는데요. 회사측 대응이 갈수록 점입가경입니다.

- 사측은 최근 비정규직 파업을 두고 유례없이 하청업체에 26억2천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는데요. 원청 관리직을 대체인력으로 투입한 것도 모자라 용역경비까지 동원했다고 합니다.

- 15일 금속노조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이날 창원공장에 용역경비 30명을 배치했는데요.

- 노사갈등 사업장에 용역경비가 투입된 것은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 있는 일입니다. 회사 인소싱 계획에 반대하는 지회의 부분·지명파업이 매일 벌어지고 있는데요.

- 원청 관리직 대체인력 투입과 공장 정문 폐쇄 등을 놓고 지회와 회사측이 매일 일촉즉발의 살얼음판을 걷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용역경비 30명을 공장에 배치했으니, 지회의 정당한 쟁의행위가 위축될 수밖에 없는데요.

- 지회는 “유성기업과 갑을오토텍 등 많은 사업장에 용역경비가 투입됐는데 노조활동을 위축시키고 탄압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지엠이 창원공장에 용역경비를 투입한 것은 비정규 노동자들의 노조할 권리를 위협하는 조치로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을 내고 “손배·가압류와 용역경비 투입은 박근혜 정권에서 행해진 가장 전형적인 노조파괴 적폐”라며 “한국지엠은 비정규직을 쓰다가 내다 버리는 소모품으로 취급하고, 손배·가압류와 용역경비 투입으로 노조파괴를 강행하는 만행을 중단하라”고 밝혔습니다.


세월호 생존자 '에버트 인권상' 시상식 참여

- 독일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이 '2017 에버트 인권상'에 박근혜 정권 퇴진 촛불집회에 참가한 한국 국민을 선정한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독일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세월호 생존자가 참석하기로 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기록기념위원회는 15일 "시민들이 추천한 장애진씨가 12월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시민대표로 참석한다"고 밝혔는데요. 장씨는 퇴진행동 이메일(24건)과 페이스북 페이지(64건)에 취합된 후보 중 가장 많은 26건의 추천을 받았습니다.

- 당초 에버트재단은 퇴진행동에 수상자 2명을 보내 달라고 요청했는데요. 위원회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추천인을 받았습니다.

- 장씨는 퇴진행동 관계자와 함께 베를린으로 향할 예정인데요. 그는 올해 1월7일 11차 촛불집회 무대에 올라 세월호 생존자로 살아가는 의미와 다짐을 밝혔는데요. 현재 대학에서 응급구조를 전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 기록기념위 관계자는 "세월호 생존학생에서 스스로 촛불시민으로 거듭난 장씨가 촛불의 의미를 잘 전달하고 올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밝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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