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인권위원회가 최근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부산대학교병원 전공의 폭행 피해사건’을 직권조사하기로 했습니다.

- 인권위는 2일 “해당 병원 소속 교수들의 전공의 폭행 등 인권침해 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는데요.

- 인권위는 “수년에 걸쳐 다수 전공의를 대상으로 상습적인 폭행이 발생했다”며 “이 과정에서 병원측이 피해자들을 협박·회유하고 사건을 축소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인권위는 특히 “전공의 신분 특성상 가해자에 대해 공개적 조치 요구를 하지 못해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며 직권조사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 인권위는 부산대병원 외에도 부산대 소속인 양산부산대병원도 직권조사 대상에 포함해 추가피해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 인권위는 “인권침해 예방대책과 피해자 구제를 위한 관계당국의 효율적 제재조치도 검토해서 전공의 인권보호를 위한 시스템을 수립하는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는데요.

- 대학병원 내 전공의 폭행 문제는 의학드라마에서도 단골소재로 등장할 정도로 하루 이틀 된 문제가 아닌데요. 이번 기회에 고질적인 전공의 폭행 문화를 뿌리 뽑기를 기대합니다.


‘채용비리 의혹’ 이광구 우리은행장 사퇴 표명

-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채용비리 의혹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 이 행장은 2일 오후 긴급이사회를 열고 사퇴를 표명했는데요. 이날 전체 임직원에게 메일을 보내 “지난해 신입행원 채용 논란과 관련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최고책임자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국민과 고객들에게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 지난달 17일 열린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우리은행 채용비리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우리은행이 지난해 하반기 신입행원 150명을 공채하면서 16명을 국가정보원·금융감독원 직원 자녀와 은행 주요 고객 자녀 등을 채용했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 심상정 의원은 이날 논평을 내고 도의적 책임이 아닌 실체적 책임을 요구했는데요. 심 의원은 “사태를 서둘러 무마하려는 조기수습용 입장 표명이 아니길 바란다”며 “검찰이 한 점 의혹 없이 수사해 국민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방문진, 고영주 이사장 불신임안 가결

-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고영주 이사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2일 가결됐습니다.

- 방문진 이사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방문진 사무실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고영주 이사장 불신임안을 의결했는데요. 전체 이사 9명 중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5명, 기권 1명으로 불신임안이 가결됐다고 합니다.

- 고영주 이사장은 불신임안 가결에 따라 내년 8월까지 예정된 이사장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비상임이사로만 활동하게 되는데요.

- 방문진은 고영주 이사장 해임건의 공문을 방송통신위원회에 발송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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