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캄코노동조합(지부장 정근원)은 7일째 임단협결렬로 전면파업중인 가운데 18일 오전부터 백혈병치료를 받고 있는 조합원 자녀를 돕기위한 헌혈운동에 참여해 잔잔한 동지애를 발휘하고 있다.

캄코노조는 파업7일째인 이날 농촌일손돕기 대민봉사활동을 전개하려고 했으나 다행이 대지에 촉촉한 비가 내리고 있어 대민봉사활동을 유보하고 홍아무개(38세) 조합원 자녀 백혈병으로 긴급히 다량의 피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이날 충북적십자 혈액원에 연락해 채혈차량을 동원. 350여명 조합원 전원이 팔뚝을 걷어붙이고 헌혈에 참여했다.

정근원지부장은 "어려움속에서 자녀를 치료하기위해 고생하는 동료를 볼 때마다 가슴이 아파,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다 헌혈을 통해 고액의 병원비에 도움을 주는 방안을 마련하기위해 헌혈을 하게됐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건강을 되찾아 부모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캄코노조는 올 임단협결렬로 지난12일부터 전면파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임금에서 노조가 정액 14만원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쪽은 6만2천원을 제시 △단체협약에서 주40시간노동제와 비정규직 고용시 노사합의, 유니온 제 도입 등이 쟁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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