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5일 한일정상 전화통화 자료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하고 중의원 총선거 압승을 축하했다. 이번 통화는 지난달 15일 뒤 1개월여 만에 이뤄졌다. 집권 자민당은 지난 22일 총선에서 전체 289석 중 218석을 얻어 승리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이번 선거를 포함해 모두 네 차례 연속 승리를 거뒀다”며 “이는 총리의 정책과 비전, 리더십에 대한 일본 국민의 굳건한 지지와 신뢰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관계가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간 서로 소통하면서 한일관계를 성숙한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방향성을 확인해 왔다”며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이 되는 내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긴밀히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1998년 10월8일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는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협정서에 서명한 바 있다.

아베 총리는 “축하 전화를 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북핵 문제에 대한 양국 공조를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 연설 때마다 북한의 위협에 압력을 가해 북한 스스로가 정책을 바꾸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북한은 국민도 부지런하고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어 올바른 정책을 선택하기만 하면 북한과 북한 국민이 풍요로울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도 문 대통령과 긴밀히 공조하고자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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