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44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종합 2위 성적을 거둔 우리나라 대표선수단을 환영하는 귀국행사가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층 입국장에서 열린다.

2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환영행사에는 김영주 장관과 박순환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직무대행, 후원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기술강국의 위상을 높인 46명의 선수단을 격려한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금·은·동메달 각각 8개를 획득해 환산점수 279점으로 종합 2위를 기록했다. 국제기능올림픽 조직위원회(WSI)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평균점수·평균메달점수·총메달점수·참가선수 총점수·우수선수비율 등 5개 지표를 평가·환산한 점수로 종합순위를 산정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우리나라는 279점을 얻어 281점을 획득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5개 지표 중 평균점수와 우수선수비율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제기능올림픽 6연패에는 실패했지만 여전한 기술강국 위상을 과시했다.

현지시각으로 14일부터 19일까지 엿새간 일정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57개국 1천20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우리나라는 모바일로보틱스를 포함한 42개 직종에 46명이 출전했다. 모바일로보틱스 직종에서 경남공고 황주혁(18)·황민형(17) 선수가 팀을 이뤄 금메달을 따냈다. 2009년 캐나다대회 이후 직종 5연패다. 우리나라가 제안해 이번 대회에서 처음 시행한 3D디지털게임아트 직종에 출전한 김은호(18·충남디자인예술고) 선수는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입상자에게는 금·은·동메달 순위에 따라 각각 6천720만원, 5천600만원, 3천920만원의 상금과 훈장이 수여된다.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자격시험 면제와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는 병역혜택, 입상 후 동일 분야에 1년 이상 종사할 경우 계속종사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 다음 대회는 2019년 러시아 카잔에서 개최된다.

김영주 장관은 "우수한 성적을 거둔 대표선수들은 입상 순위와 관계없이 기술 대한민국 미래를 이끄는 혁신성장 원동력"이라며 "수시로 변화하는 국제대회 경향에 대처할 수 있는 기술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숙련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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