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위원장 이용득)의 총파업과 관련, 민주노총(위원장 단병호)이 적극적인 지원 및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민주노총 단병호위원장 등 임원들은 지난 7일 오후 금융노조 사무실을 방문, 연대의 뜻을 전하고 지원 및 연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단 위원장은 "금융구조조정 문제는 경제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며 "민주노총은 모든 조건을 떠나 최대한 같이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득 위원장은 이에 고마움을 표하는 한편, "금융노조의 이번 투쟁으로 양대노총간의 장벽도 많이 허물어 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12일 임시대의원대회 이후 투쟁계획을 확정해 총력투쟁에 나선다는 계획인데 특히 금융노조의 파업에 공권력이 투입되는 등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정권퇴진 투쟁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민주노총 산하 연맹들의 금융노조 투쟁 지원도 가시화되고 있다. 사무금융노련이 관치금융의 사례를 조사하여 곧 발표할 계획이고 보건의료노조는 10일 일간지에 총파업지지 성명서 등 광고를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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