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노조 임원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진다.

16일 노조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봉준)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치르는 18대 노조 임원선거에 세 팀이 출마했다”고 밝혔다. 기호 1번 김광희(50)-손홍기(35) 후보조(위원장-사무국장), 기호 2번 임은기(45)-김준우(42) 후보조, 기호 3번 양춘복(54)-김광조(51) 후보조가 출사표를 던졌다.

기호 1번 김광희 위원장 후보는 현 기술지부장이다. 8대 위원장을 지냈다. 기호 2번 임은기 위원장 후보는 현 역무지부장이다. 11대와 14대 수석부위원장을 역임했다. 기호 3번 양춘복 위원장 후보는 12대 위원장 출신이다.

선거는 19개 투표구에서 진행된다. 지부장(5명)·지회장(32명)·대의원(103명) 선거도 함께 치른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같은달 23~24일 결선투표를 한다. 집행부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2년이다.

한편 이달 13일 마감된 부산교통공사 사장 2차 공모에 박종흠 전 사장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조는 “박종흠 전 사장은 지하철 안전과 공공성을 훼손한 주범”이라며 “서병수 부산시장이 박종흠 사장을 공모절차를 통한 재임명 방식으로 꼼수 연임을 획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조는 현재 부산지하철 1호선 시청역 안에서 농성 중이다. 노조 관계자는 “박종흠 전 사장을 포함해 4명이 공모에 지원했다”며 “사장 선임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농성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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