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노사가 해고자를 복직하고 각종 고소·고발 사건을 취하하기로 했다. 한화테크윈과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는 지난 13일 오후 경남 창원 성주동 본사에서 ‘2017년 노사 상생·협력 조인식’을 개최했다.

노사는 한화테크윈과 한화테크윈 100% 자회사인 한화파워시스템·한화정밀기계·한화지상방산에서 2년간 무분규·평화 유지기간을 갖기로 합의했다.

해고자 복직 문제가 해결된 것이 결정적인 배경으로 작용했다. 지회는 2015년 삼성테크윈 매각 반대투쟁을 했다. 그해 6월 매각 안건 심의 임시주주총회에서 노사 충돌이 벌어졌다. 회사는 이를 이유로 지회간부 6명을 해고했다.

경남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해 1월과 5월 4명에 대해 부당해고 판정을 내렸다. 회사는 올해 3월 이들을 복직시켰다. 지회는 해고자 전원 복직을 요구하며 농성을 이어 갔다.

노사는 직장·반장 노조탈퇴 계획 이행 여부를 두고도 갈등을 빚었다.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창원지청은 7월 지회의 부당노동행위 진정사건과 관련해 특별근로감독을 했다. 그런 가운데 창원지청 중재로 회사가 나머지 해고자 2명도 원직복직시키기로 하면서 노사 갈등이 소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강요원 창원지청장은 "노사정이 함께한 상생협력 선언이 산업현장 노사관계 롤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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