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4일과 5일 도쿄국제포럼에서 열린 일본노총(렌고) 15차 대의원대회에 참석한 김주영 위원장. <한국노총>
한국노총(위원장 김주영)과 일본노총(렌고)이 장시간 노동·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한국노총은 9일 “렌고와 한국노총이 다음달 7일 서울에서 고위급 회동을 갖고 조직확대와 장시간 노동·비정규직 문제 같은 공동현안 대응책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일본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청년인구 감소와 함께 최악의 실업률을 기록 중이다. 저임금·임시직·장시간 노동으로 일자리 질이 악화했다. 한국노총과 렌고는 양질의 고용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는 데 문제인식을 같이하고 일자리 질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1천만 렌고’와 ‘100만 조직화’를 내걸고 조직확대를 협의해 온 양국 노총은 2015년 노동시간단축을 통해 각국 청년·고령자 일자리 확산과 일자리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렌고는 이달 4일과 5일 도쿄국제포럼에서 대의원대회를 열고 1천만 조합원 확대와 안전사회 구축·장시간 노동 근절에 매진하기로 결의했다. 김주영 위원장은 대회에 참석해 “일본노총은 일본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향상뿐만 아니라 일본 사회 전체의 발전과 통합을 위해 노력했다”며 “대의원대회를 계기로 일본 노동운동이 노동기본권을 향상시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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