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이 지난해 9월12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 주변에서 평등명절 캠페인을 하는 모습. <한국노총>
“온 가족이 함께하는 평등한 명절 만들어요.”

한국노총이 추석연휴를 앞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 앞에서 평등명절 캠페인을 한다. 한국노총은 28일 “가사노동은 여성의 몫이라는 기존 관념에서 벗어나 온 가족이 명절 준비를 분담해 즐겁고 따뜻한 명절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캠페인을 한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2006년부터 매년 설·추석 때마다 평등명절 캠페인을 했다. 2015년과 지난해에는 여성가족부와 함께 “가족 모두가 행복한 평등명절을 만들자”는 주제로 서울역광장과 여의도에서 캠페인을 했다.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늘면서 남성에게 가사·육아 분담을 요구하는 양성평등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그럼에도 명절 차례 준비와 음식 장만 부담이 여성에게 가중되는 게 현실이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가족 간 소통을 넓히고 가족 내 남녀 성역할 인식을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며 “평등명절 캠페인을 통해 양성평등한 명절문화를 정착시켜 가족 모두가 행복한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캠페인에서 여의도 인근 직장인들에게 평등명절 의미가 담긴 홍보물과 앞치마·고무장갑을 나눠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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