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이 새로운 사회적 대화를 제안한 가운데 일부 언론이 자극적인 제목을 달며 그 의미를 깎아내리자 한국노총이 반박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 한국노총은 27일 “일부 보수언론과 경제지들이 자극적인 제목을 내세워 한국노총의 사회적 대화 의지를 악의적으로 폄훼하고 있다”며 “소득주도 성장과 노동존중 사회 실현을 위한 한국노총의 사회적 대화 제안에 대한 중상모략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는데요.

- 김주영 위원장은 지난 26일 대통령이 참여하는 8자 사회적 대화를 제안했는데요. 일부 언론들은 “대통령 직접 나와라”거나 “도 넘은 노동계” “대화 복귀 조건 더 내건 노동계” “노동계 배짱요구에 정부 난감” 같은 제목을 달아 보도했습니다.

- 이에 한국노총은 “현재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가 노동계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고,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 시절 대통령이 직접 참여하는 한국형 사회적 대화기구 구성을 공약했다”며 “새로운 사회적 대화를 위해 지극히 당연한 제안을 한 것이며 비난받을 일이 아니다”고 비판했는데요.

- 이어 “보수언론은 아마도 8자 회의가 성사되고 사회적 대화가 진행돼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과 노동존중 사회 실현을 위한 사회·복지 현안이 논의되는 것이 못마땅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왜곡이 계속된다면 해당 언론사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KTX 승무원 파업에 철도공사 대체인력 투입하나

- KTX 승무원들이 이달 29~30일 이틀 파업을 예고하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승무원 파업 대체인력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 철도노조는 27일 “코레일이 파업 대체인력으로 투입할 코레일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대체인력 투입은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라고 반발했습니다.

- 코레일은 KTX와 새마을호 승무업무를 자회사인 코레일관광개발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파업을 예고한 승무원들은 노조 코레일관광개발지부 소속 조합원들입니다.

- 노조는 “그동안 사용자 책임을 회피하려고 외주화를 진행하다가 정작 파업이 일어나면 원청은 대체인력 투입금지 대상이 아니라며 대체인력을 투입해 하청노동자의 노동 3권 행사를 원천봉쇄해 왔다”며 “원청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를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코레일은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승무원들의 목소리를 11년 넘게 외면해 왔습니다. 승무업무를 자회사에 위탁하면서 위탁 인건비를 삭감해 승무원들의 열악한 근무조건을 만드는 데 일조하기도 했지요.

- 노조는 “정당한 쟁의행위를 방해하는 코레일과 코레일관광개발의 부당노동행위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코레일은 부당노동행위를 진두지휘할 게 아니라 하청노동자의 절박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문제 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노후희망유니온 서울본부 출범

- 노후희망유니온 서울본부가 출범했습니다. 노후희망유니온은 27일 서울 용산구에서 후원의 밤 행사를 열었는데요. 이날 후원의 밤은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랍니다. 행사에서는 서울본부 출범식이 함께 진행됐습니다.

- 노후희망유니온은 행사 중간에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기초연금법을 고령자기본소득법으로 전환해 지급대상과 금액을 확대하고 노인일자리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데 정부와 지자체가 노력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고령자고용법)에서 정한 고령자고용촉진장려금을 올리고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제도를 개선하라는 요구도 나왔습니다.

- 노후희망유니온은 50세 이상 장년·노년 세대의 노동권 확보를 위한 활동, 노년복지와 고령자 구직활동, 건강한 노년 문화창출을 위해 2014년 9월20일 설립된 세대별 노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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