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 성희롱·성추행 대응 매뉴얼을 마련한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을 비롯한 6곳이 '2017년 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에 선정됐다.

안전보건공단(이사장 이영순)은 19일 "근로자 건강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활동을 잘한 우수사업장 6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직장내 성희롱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고 감정노동 설문조사와 요구 조사로 스트레스를 줄여 높은 점수를 받았다. CJ제일제당㈜ 인천냉동식품공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연계해 노동자별로 5년간 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상담을 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자동혈압계·콜레스테롤 측정기기 같은 검사비품을 추가 구입한 롯데제과㈜ 양산공장과 노사 동수로 근골격계질환 예방위원회를 설치해 증상자에게 재활치료와 맞춤형 운동처방을 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도 우수사업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건설 송도컨벤시아 2단계 건립공사, SK건설㈜ 월영 SK오션뷰 건설현장은 하청업체와 일용노동자들의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건강증진 우수사업장은 노사정 전문가들의 현장방문과 서면심사로 선정된다. 심사기준은 사업장 건강관리 체계구축·조직문화·건강프로그램 운영 여부다. 공단은 우수사업장에 선정패를 수여하고, 인증 유효기간인 3년 동안 건강진단과 건강증진 관련 감독 유예, 정부 포상 추천 혜택을 준다.

이영순 이사장은 "조직적인 건강증진 활동은 근로자 개인의 건강유지와 향상에 반드시 필요하고 업무상질병 감소과 비용편익적 측면에서 유용하다"며 "근로자가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건강증진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추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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