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노조
건설노조 토목건축분과위원회와 철근콘크리트 전문업체들이 올해 형틀목수 기능공 일당을 19만5천원으로 통일하는 중앙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노사는 조합원 고용을 단체협약에 명문화했다.

노조는 "특정 지역이나 개별 건설현장에만 적용되는 임금·단체협약이 아니라 해당 업체가 개설한 전국 모든 현장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중앙단위 임단협"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현장·지역단위별로 전문건설업체와 노조가 개별교섭을 하면서 지역 간 노동조건 편차가 컸다. 올해 처음 중앙단위 임단협을 체결해 전국적으로 동일한 임금기준을 마련한 것이다. 형틀목수 기능공 일당 19만5천원은 지난해보다 1만원 정도 오른 수준이다.

노사는 임금과 고용안정방안에 합의한 뒤 유급휴가나 휴업보상·연차수당 같은 세부항목은 지역별 특성에 맞게 보충교섭을 했다. 토목건축분과위는 이 같은 내용의 중앙 임단협과 지역별 보충협약 내용을 놓고 지난 7월 말부터 실시한 지역별 찬반투표에서 가결했다. 지난달 24일 부산울산경남지역을 시작으로 서울경인(8월25일)·대구경북(8월29일)·광주전남(8월30일)에 이어 이달 15일 대전세종충청을 마지막으로 지역별 조인식을 마무리했다.

노조 관계자는 "중앙단위 임단협으로 업체들과 고용문제를 합의하고 노동조건을 개선한 것은 의미가 있다"며 "업체들과 노사협의회를 열어 질 좋은 일자리 창출과 노사 상생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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