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홍영표 위원장이 고용노동부 공무원들의 근로시간단축을 주문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 홍 위원장은 앞서 노동시간단축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의 조속한 여야 합의를 촉구한 뒤 노동부 공무원들에게 이렇게 말했는데요.

- 그는 “근로시간단축을 위해 노동부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국정감사 때 밤을 새우고 하루 8시간을 초과해 일한 직원들이 국정감사가 끝난 뒤 쉴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홍 위원장은 환노위 의원들에게도 협조를 요청했는데요. 노동부 공무원들이 추석연휴에 일하지 않도록 국정감사 자료요청을 미리 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 홍 위원장 발언에 노동부 고위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그러면서도 “우리나라는 일한 만큼 성과가 없는데도 일을 많이 하는 이상한 문화가 있는데, 반드시 개선해야 할 부분인 것은 맞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지역 노동자 추석귀향비 46만원
연휴 늘었는데도 3년 연속 제자리


-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열흘 황금연휴를 앞두고 있지만 부산지역 노동자들의 주머니 사정은 외려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지난해부터 조선·해운업종 경영악화에 따른 구조조정과 가계 실질소득 감소, 내수 장기침체 영향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가 14일 산하 사업장 조합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산지역 노동자 추석연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 응답자의 60.5%가 사업장 귀향비(정기상여금 제외) 지급계획이 있다고 답한 가운데 평균 귀향비는 46만원으로 조사됐는데요. 연휴일수는 늘었는데 귀향비는 3년 연속 제자리걸음이랍니다.

- 지출 예상비용은 50만원이었는데요. 2014년 59만원, 2015년 56만원, 지난해 50만원과 비교하면 지속적인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조합원들의 연휴 평균일수는 8.1일로 조사됐네요.

- 응답자의 31.5%는 황금연휴 때 고향방문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 이유는 가계지출 부담(67.8%)·여행계획(27.9%)·짧은 연휴(2.5%) 순으로 나타났네요.


전교조, 사립유치원 집단휴업에 “차라리 폐업하라”

-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소속 사립유치원들이 정부의 국·공립유치원 확대정책에 반발해 18일과 25~29일 집단휴업을 예고했는데요. 전교조가 “차라리 폐업하라”고 비판했습니다.

- 전교조는 14일 성명을 내고 “한유총의 휴업은 사립유치원 교직원 처우를 개선하거나 내부 비리를 척결하기 위한 노동자 파업이 아니다”며 “유아교육 공공성을 스스로 부정하는 사용자 파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 한유총은 정부의 국·공립 유치원 원아 수용률 확대정책 폐기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전교조는 “한유총이 국·공립 유치원 확대정책을 국가예산 낭비로 규정하고 있다”며 “유아교육이 단순한 장삿거리가 아닌 이상 국·공립 유치원 확충을 통한 유아교육 공공성 확대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임에도 한유총은 자신들의 영업수입 축소만 걱정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정부는 한유총 소속 사립유치원이 집단휴업을 강행하면 원아모집 정지와 정원 감축 등을 통해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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