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자회사 민영화 방침과 관련해 고용안정 등을 요구해 온 한국통신기술과 한국통신산업개발 두 개사 노조의 실력행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던 14일 노사정위원회 공공부문구조조정특별위원회 회의는 큰 마찰 없이 노-정간에 분과위원회 설치 등 합의를 이끌어냈다.

노사정위원회 공공특위는 이날 오후 4시부터 5시간여 동안 계속된 회의에서 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한국통신산업개발과 한국통신기술주식회사의 매각과 관련한 결의'을 채택, "한국통신산업개발과 한국통신기술주식회사 노조 조합원의 고용안정을 위해 사업권 확보에 최대한 노력한다"고 밝혔다.

노사정위원회 공공특위는 이를 위해 산하기구로 분과위원회를 두고 17일부터 본격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분과위원회는 공익위원인 고려대 배손근 교수(노동대학원)와 숙명여대 김장호 교수(경제학과) 2명과 노동쪽 한국노총 권원표 상임부위원장, 정부쪽 박종구 기획예산처 공공단장으로 구성했다.

한편 20일 두 개 회사의 매각공고와 입찰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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