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국회가 14일 국회에서 청년인재 2천여명을 채용하는 대규모 취업박람회를 연다. 2015년부터 시작한 정부·국회 합동 취업박람회에는 매년 20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12일 "정부와 국회가 함께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청년에게 힘이 되는 국회'라는 슬로건 아래 합동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국회 합동 취업박람회는 청년고용난을 해결하기 위해 2015년부터 시작됐다.

올해는 CJ와 포스코·GS를 비롯한 대기업과 ㈜벽산·㈜싸이몬을 포함한 우수 중소·중견기업 등 22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국회 잔디마당에 취업관을 개설해 채용설명회를 하고 현장면접을 거쳐 인력을 채용한다. 참여 기업들은 취업박람회에서 2천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 취업박람회 결과를 볼 때 목표의 20%가량인 400여명이 현장에서 채용될 전망이다.

이창길 노동부 고용서비스정책과장은 "국회 취업박람회는 청년에게 실질적인 채용기회를 줄 뿐만 아니라 취업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하는 목적도 있다"며 "당일 현장 면접에서 채용이 이뤄지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이후 채용절차에 참여해 일자리를 얻는 청년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취업박람회에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김영주 노동부 장관이 참석해 청년구직자와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취업박람회 홈페이지(koreajobfair.career.co.kr)에서 기업별 모집직종과 요건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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