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비정규노동센터에서 조돈문 공동대표를 만나 "향후 확대 개편할 사회적 대화기구에 비정규직 대표들도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돈문 대표 역시 "비정규직 문제가 사회적 대화기구에서 다뤄지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문 위원장은 기간제 교사를 정규직 전환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은 교육부 방침을 비판했다. 문 위원장은 "교육부 장관을 만나 해결방안이 없는지 논의하고 학교비정규직노조 지도부와도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교사와 임용대기자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이 문제를 함께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오후에는 서울 중구 대한상의를 찾아 박용만 회장을 만났다. 문 위원장은 "노동계에서도 전투적 노동운동이 능사가 아니라는 현실적인 인식이 늘고 있고 기업별 노사관계로는 양극화 완화 같은 문제를 풀 수 없다는 생각이 확산하고 있다"며 "경영계도 전통적인 노동관에서 벗어나 대화를 통한 개혁, 노사정 대타협을 통한 소득주도 성장, 노동존중 사회를 이루는 데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용만 회장은 "경제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은 경제계에서도 동의하고 있다"며 "상의는 책임 있는 경제 주체로서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하고 협력하겠다"고 답했다